▲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사진=YTN 화면캡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치사율 90%의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할 실험약물이 효과를 보여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8월4일 미국 CNN 방송은 “서 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 중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를 투여 받았다”라며 “두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본국으로 송환이 가능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ZMapp’로 불리는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효능을 봤고, 이어 에볼라 환자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로 알려진 ‘ZMapp’은 아직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약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공포에 이례적으로 인체에 사용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미국 국립보건원은 미국인 환자 2명에게 해당 약물을 주입한 뒤 경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약물을 투약한 이후 초반 환자들이 호흡 곤란 등으로 악화되는 듯 보였으나. 급속도로 호전되며 놀랄 만큼 기력을 회복했다. 두 명의 환자는 5일 미국으로 후송될 예정으로 전해졌고 이에 따라 치사율 90% 에볼라 바이러스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826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 감염자를 내면서 중부 아프리카로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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