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오토모티브 미국 내 소형 SUV이 2017년 2013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사진 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벤츠 더뉴GLA클래스,푸조2008, 링컨MKC,닛산캐시카이, 렉서스NX. (사진/자료=카즈 제공)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국내시장에서 SUV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저와 캠핑문화가 확산되며 이에 적합한 SUV가 큰 관심을 받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의 약 30%가 SUV로 10명 중 3명이 SUV를 구매했다는 결과다.

앞으로도 SUV의 고공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그 중심이 현재의 중•대형 SUV에서 소형 SUV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IHS 오토모티브는 2017년 미국 내 소형 SUV 판매량이 2013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UV 시장 확대 속에 연비 규제 강화 대응책으로 업계가 소형 SUV 출시를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다.

국내시장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UV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고, 1인 가구의 확대나 갈수록 높아지는 연비의 중요성이 소형 SUV 시장 확대를 가속시킬 것이라 보인다.

이에 자동차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은QM3를 출시하면서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올해 하반기에도 벤츠 더뉴GLA클래스, 렉서스 NX, 푸조 2008, 링컨 MKC, 닛산 캐시카이 등 소형SUV 차량이 대거 발매를 앞두고 있어 소형 SUV 시장 확대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인 소비자는 차량 구매 시 잔존가치도 매우 중요한 지표로 보는데, 작년 15만 건의 중고차판매상담을 진행한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 따르면 SUV는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차종이다.

카즈 매물관리자는 “SUV를 원하는 소비자는 많아지는데, 특성상 가격이 높아 SUV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 중고차시장 내 회전율이 빠르다”며 “따라서 소비자는 높은 잔존가치로 빠르게 판매가 가능한 것이 SUV 차량의 숨겨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의 추세, 자동차 업계의 발 빠른 공략과 중고차시장에서의 높은 평가로 인해 SUV 차종은 앞으로도 계속 판매율을 높이고,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연비를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자의 성향상 대세는 소형 SUV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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