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부는 참치를 피해야 한다는 발표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임신부에게 참치가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권장과는 달리 임신부들은 모든 종류의 참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임신부들에게 참치가 좋지 않은 이유는 태아에 치명적인 수은 때문이다. 컨슈머리포트가 FDA의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중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일부 참치 통조림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높고 또 다른 일부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낮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시중에서 사는 참치 통조림의 수은 함유량이 평균치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임신부와 수유 중인 여성, 어린이들이 더 많은 생선을 먹어야 한다고 밝힌 FDA의 권고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FDA는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새우나 연어,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을 적당량 씩 매주 2~3번에 나눠 먹을 것을 권고 했다.

수은은 태아에게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뇌손상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컨슈머리포트의 임산부 참치 유해성 논란에 대해 FDA는 “과학적 검토 결과 생선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어린이들의 성장과 발전단계에 좋은 영향을 준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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