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수감된 가운데, 최 회장의 둘째 딸 민정(23)씨가 해군 사관후보생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한 최민정 씨가 모든 전형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최민정 씨는 내달 15일 해군사관학교 장교 교육대에 입영해 군사훈련과 항해병과 교육을 마친 뒤 12월에 임관할 예정이다. 최민정 씨는 함정 승선 장교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가 딸의 해군 장교 지원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최근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최민정 씨는 중국 베이징국제학교(ISB)와 런민(人民)대학 부속중학, 베이징대를 졸업한 인재다.

특히, 최민정 씨의 이같은 행보는 아버지인 최 회장이 구속수감된 상태에서 결정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최 회장은 올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4년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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