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에 비해 0.2% 감소한 것으로 농산물과 원유 가격이 안정화 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선식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제정세나 자연재해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45로 전년대비 1.4% 상승했다. 지난 7월 1.6%을 기록했던데 비해서는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지난 2월(1.0%)부터 6월(1.7%)까지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7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다.

8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농산물 등 신선식품지수가 지난해 8월에 비해 11.8% 하락하고 원화 강세로 인해 국내에 수입하는 국제유가도 안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상승률을 살펴보면, 돼지고기가 10.0%. 한우가 8.1%, 수입쇠고기 11.0%, 달걀 7.4%, 썬크림 49.0%, 우유 11.4% 등이 올랐으나 배추는 33.0%, 포도 26.8%, 휘발유 5.2% 등의 비율로 내렸다. 도시가스료는 4.8%, 전기료 2.7% 택시요금은 6.7%가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기상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급등 등 특이 요인이 없는 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석을 앞두고 추석 성수품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물가물안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과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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