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세론을 형성하며 사실상 새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비대위원장으로 5선의 문희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후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상임고문단 연석회의를 앞두고 상당수 원로·중진들이 문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당 안팎에선 당내 최대 주주로 불리는 친노계 진영이 문 의원을 지지하는 가운데 동교동계 인사들까지 문 의원의 추대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고심 끝에 비대위원장을 도전하지 않기로 결심을 굳힌 것이 ‘문희상 대세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당내 지배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과 원혜영·유인태 의원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문 의원에 비해 지지세가 약해 이변을 일으키기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문 의원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단독후보로 추대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예상대로 문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1년4개월여 만에 또다시 당의 구원투수로 나서게 된다. 그는 19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자 당의 혁신을 이끌 비대위원장으로 지난해 1월 추대된 바 있다. 때문에 상임고문들은 문 의원의 검증된 능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문 의원은 나이와 건강 등의 이유로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으나 친노 진영을 비롯한 당내 지지세력에서 꾸준히 설득해와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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