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 회장.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의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실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106억 달러, 한화 11조 4천억 원의 재산을 보유해 세계 부호 순위 109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에 93위를 하는 등 6월까지 100위 안에 들었지만 8월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8월 173위에 오르는 등 180에서 190위 사이를 기록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순위도 20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당초 90위권에 머무르다가 알리바바의 상장과 함께 세계 부호 24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부자가 됐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835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차지했고, 2위는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3위는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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