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국내 임플란트 시술 건수는 약 50만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지난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시술 건수는 더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잇몸 뼈에 뿌리를 심어 채워 넣는 치료다. 본래 자기 치아와 거의 똑같은 색과 씹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 임플란트는 찬 음식을 먹어도 시리거나 썩을 염려가 없다. 자기 치아를 대체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어 만족도가 높은 치과치료법이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하고 싶어도 모두 다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성질환 중에 하나인 고혈압인 경우, 아스피린 계열의 약을 복용한다면 지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수술 전 2~3일정도 복용을 중단해야 진행 할 수 있다.

당뇨병도 임플란트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당뇨가 있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구강 내 세균의 독성이 더욱 강해진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인공치아 뿌리를 박아야 하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과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은 당뇨환자의 경우 상처부위의 치유속도가 느리다. 이에 따라 식립 한 임플란트가 잇몸 뼈와 단단하게 붙어야 하는 골 융합 과정의 속도가 느려지므로 치료기간 역시 그만큼 오래 걸릴 수 있다.
 
심장질환 환자도 마찬가지이다. 협심증을 앓는다면 간단한 임플란트 시술은 가능하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여러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6개월 이내에 심근경색을 앓았던 적이 있을 경우 내과의사의 협진 하에 간단한 시술은 받을 수 있으나 가급적 1년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성인병이나 골다공증등이 있다.
 
임신 중일 경우엔 임신초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치과치료는 가능하나,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치료는 임신2기(16~26주) 사이로 치료를 미뤄야 한다. 임신 1기나 3기때 치료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나, 임신 2기가 아무래도 태아가 안정기이기 때문에 치과치료의 적기라 할 수 있다.
 
최용석 네모치과 대표원장은 “부작용 가능성이 우려되는 환자들일 경우, 임플란트 수술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진행해 한다”며 “3D CT나 서지가이드와 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와 상담을 통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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