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국토교통위원회의 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코레일 및 6개 자회사에 속한 등기임원은 현재 총 46명으로 이 가운데 약 33%에 해당하는 15명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또는 정치권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국토교통위원회의 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비판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연혜 사장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후 자회사에 친박계의 낙하산 인사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네트웍스 김오연 대표와 코레일유통 장주식 대표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출신이다. 코레일유통 신재홍 상임이사(경영관리본부장) 역시 여의도연구원 출신이다. 아울러 코레일네트웍스 박율근 전략사업본부장은 친박계 홍사덕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고, 코레일 김영자 비상임이사는 새누리당 소속 전 전남도의원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철도공사와 자회사는 등기임원 3명 가운데 1명 골로 정관계 출신을 선임하여, 끊임없는 지적에도 낙하산 인사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코레일 및 6개 자회사에 속한 등기임원은 현재 총 46명으로 이 가운데 약 33%에 해당하는 15명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또는 정치권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관피아 문제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문제가 공기업의 부실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철도공사의 경영개선과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들 용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