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장 꺼리는 대상 중 하나는 사고차다. 사고차는 차량의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고차는 피하는 것이 최선일까?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 관계자는 “무사고차가 제일 좋다’는 것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하거나, 가격대비 좋은 차량을 찾는다면 단순사고 차량을 고려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 무사고차 찾기 어려울 때 고려할 수 있는 단순사고 차량이란?

카즈 데이터리서치팀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중고차 시장의 약 30% 정도만이 사고와 수리 이력이 없는 무사고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사고차는 찾는 수요보다 공급이 적다 보니 내가 원하는 모델과 옵션 등을 모두 고려하다보면 차량을 찾기도 어렵고,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땐 단순사고차량으로 구매 범위를 넓혀보는 것도 좋다. 단순사고 차량은 가벼운 접촉사고나 주차 시 휀더나 도어 등이 긁혀 해당 부분을 판금, 도색하거나 교환한 사고차량을 말한다.

단순사고차량은 미관상 문제로 수리된 것으로, 자동차관리법상 무사고차라고 부를 만큼 성능과 안전에서는 무사고차와 다름없지만 중고차시세는 더 저렴하다.

따라서 실속 있는 소비자들은 한 번도 수리한 이력이 없는 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단순사고차량을 고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중고차구매 시 딜러와 가격 조정에 유리할 뿐 아니라, 절약한 비용으로 추가 옵션 혹은 더 좋은 주행거리, 연식차량 구매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가격이 높아도 최고의 상태를 가진 무사고 차량을 구매하기 원한다면 성능점검기록부 확인은 필수이며, 카히스토리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침수차는 가격이 저렴해도 피하는 것을 추천하며, 무사고차라도 소유주가 너무 많이 바뀌었거나 사업용 차량은 차량상태가 안 좋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고의 상태를 원한다면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카히스토리는 사고가 났어도 보험처리 하지 않은 내용은 표시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충자료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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