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항공사와 손잡고 본격 유치전쟁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나 항공사와 ‘경기관광 우수상품 20’ 개발 및 판매 활성화에 관한 전략적 업무 제휴(MOU)를 체결함으로써 중국, 일본 관광객을 경기도로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경기공사는 국내 방한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관광객을 경기도로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공사는 금번 MOU를 통해 항공사가 가진 현지 여행업계 네트워크와 주요 지점망을 마케팅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현지 방한상품 취급 여행사들에 대한 영향력을 전폭 강화하여 경기도 상품 개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여수세계엑스포 개최 특수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쇼핑, 미용, 한류 등 방한 외래객이 선호하는 인기테마를 활용, 다양한 특화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경기도가 동북아 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증가하는 개별 관광객을 경기도로 지속 유치할 수 있도록 항공사 현지 지점을 통한 관광지 할인 쿠폰 배포, FIT 책자 발간 등 각종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특히 중국시장 유치의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서비스 센터 등을 활용, 중국 주재 국내기업의 방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경기도를 단순 관광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인센티브 관광의 새로운 메카로 만드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동시에 중국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중서부 내륙지역 잠재소비층의 수요(needs)에 맞추어 서해안 갯벌체험과 도내 워터테마파크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금년을 중서부내륙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일본시장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는 경기북부 지역의 막걸리 체험,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스킨애니버셔리 등을 연계해 미용, 쇼핑을 테마로 한 개별 관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전역에 방송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산’을 모티브로 한 용인MBC 드라미아, 융건릉, 수원화성 등의 전통문화테마 상품을 출시, 도내 일본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이번 아시아나와의 MOU를 계기로 중국·일본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나아가 대한항공과도 새로운 업무협력을 통해 방한시장의 최대시장인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경기도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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