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주째 46%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과 부정평가자 양 쪽에서 복지, 경제정책, 공약 관련한 응답이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2% 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1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6%는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주째 동일하며, 부정률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의 74%, 50대의 6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57명)의 80%는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5명)의 7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1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6%, 부정 5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4%),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3%), '복지 정책'(10%), '대북/안보 정책'(7%), '경제 정책'(7%)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2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경제 정책'(14%), '소통 미흡'(14%),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12%),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세월호 수습 미흡'(9%), '복지/서민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경제 정책'은 7주 연속 증가(9월 3주 3% → 10월 2주 8% → 4주 11% → 11월 1주 14%)했고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 응답도 2주 만에 5%포인트 늘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 평가 양쪽에 복지, 경제 정책, 공약 관련한 응답이 늘어,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상반된 시각이 반영됐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0%, 정의당 3%,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8%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함 없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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