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당인 새누리당의 역할 수행에 대해 6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인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무려 80%가 ‘야당의 역할을 잘못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야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역할에 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11명에게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28%는 '잘하고 있다', 61%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57명)은 새누리당이 '여당 역할을 잘한다' 45%, '잘못한다' 44%로 양분됐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5명)의 84%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1명)의 6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11%, '잘못하고 있다'는 80%였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8%).

새정치민주연합의 야당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부정률이 70%를 넘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84%, 무당층의 75%,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도 야당 역할에 대해 7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올해 3월 창당 즈음 30% 선에 달했으나,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을 겪으며 평균 20%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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