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최룡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최룡해 일행이 탄 특별기는 이날 0시께 모스크바 북쪽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A 터미널에 착륙했다. 이들은 러시아 정부 영빈관으로 쓰이는 모스크바 시내 프레지던트 호텔에 투숙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최룡해가 탄 특별기는 전날 낮 평양을 출발했다가 기체 이상이 발견돼 북한으로 되돌아갔다. 이후 저녁 무렵 다시 모스크바로 출발했다. 이로 인해 최룡해의 모스크바 도착 시간이 늦춰지면서 18일로 예정됐던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미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실제 크렘린 공보실 관계자는 “18일 푸틴 대통령과 북한 특사의 면담은 없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푸틴 대통령과 최룡해의 면담이 이날 중에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아직 두 사람의 면담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최룡해는 앞으로 사흘간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뒤이어 극동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도 방문하는 등 24일까지 러시아에 머무를 계획이다. 그의 방러는 지난 2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10월 리수용 외무상에 이은 북한 고위급 인사의 세 번째 러시아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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