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두산그룹 임원이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7일 목적지를 묻는 택시기사 장모(59) 씨를 폭행한 혐의로 두산 재무부문 전무 박모(49)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밤 9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병원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탄 뒤 곧바로 잠이 들었다.
 
이에 택시기사 장씨는 뒷문을 열고 "어디가시냐"고 재차 물었고, 이 과정에서 술이 취한 박씨가 다짜고짜 구둣발로 장씨의 턱을 차고 주먹으로 눈가를 때린 것으로 전해진다.
 
술이 깬 박씨는 장씨에게 사과를 했고 두 사람은 현재 합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건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당시 박 전무가 술에 많이 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양측이 합의를 끝낸 것으로 안다. 더구나 이번 사건은 회사와 무관하게 박 전무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회사차원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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