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연내 방북이 내년 봄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이 여사의 방북 실무를 담당하는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추운 날씨’와 ‘건강’ 등을 설명하며 방북이 연기된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나이로 93세인 이 여사는 주말 동안 담당 의료진과 평화센터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방북 연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센터 관계자는 이날 북측에 ‘이 여사 방북 연기’와 관련 사안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이 여사 측과 북측은 지난달 21일 개성에서 만나 방북 관련 실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내 방북 보류 결정 이유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오는 17일)와 겹칠 것을 우려해 미룬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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