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 영화사 해킹에 쓰인 악성코드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됐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소니 영화사 해킹 유력 용의자로 북한이 지목된 가운데, 한글 코드가 발견돼 그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각) 미국 현지의 한 매체는 소니 영화사를 해킹하는데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돼 북한과의 연관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사건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 영화사 측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한글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해킹 방식이 전형적인 북한 사이버공격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소니 영화사 해킹 유력 용의자로 북한이 지목되는 핵심 이유는 소니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더 인터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삼아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소니 영화사를 해킹한 해커들은 컴퓨터 화면에 해골과 함께 평화의 수호자를 뜻하는 GOP라는 글귀를 남긴 바 있다. 이에 미국 FBI는 즉각 수사에 착수해 소니 영화사를 해킹한 해커들을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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