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9일 오후 충남 연기군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8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 꿈을 여지없이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이명박 정권 4년은 총체적인 실정이고 총체적인 실패”라면서 “자고 깨면 실정, 비리, 친인척 비리, 디도스 공격, BBK, 내곡동 사저문제, 론스타 하나은행 매각하는 등 어마어마한 비리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국가운영의 핵심을 국가균형발전에 두고 국정운영을 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8년 전 노 대통령께서 국가균형발전을 선언한 것은 서울공화국, 수도권공화국으로 중앙집권 나라를 운영했던 기조가 180도 변해서 지방도 영원한 변방이 아니라 중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치적을 열거하며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계속해서 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국정철학의 지방분권적 사고는 잘사는 1%가 아닌 99%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국정운영 선언이고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준 선언”이라며 “이에 세종시, 혁신도시가 탄생한 것이다”고 말했다.
 

지방분권 시대를 열기 위한 노 전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제도를 만들면 이 제도를 무너뜨리기 어려울 것이다. 이 제도를 지키기 위해서 정권재창출을 못해도 함께 노력하자’고 했었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지난 정부에서 한 일을 짓밟고 하지 않았다. 이렇게 짓밟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MB정부를 비난했다.
 
 
한 대표는 또 “충청권에 행복도시가 원안대로 펼쳐지는 미래를 생각해 보자. 많은 지방에 혁신도시가 만들어져 새로운 성장의 엔진이 돌아가는 것을 상상해 보자”면서 “그러려면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힘을 가지고 그 꿈과 희망을 가지고 정권교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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