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재벌들의 로비창구 역할” 전경련 해체 촉구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이 작심한듯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박 최고위원은 재벌독식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재벌정책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벌이 잘돼야 서민들이 산다면서 낙수이론을 펴면서 지난 4년간 재벌들이 해달라는 대로 법을 날치기까지 하면서 통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이 한마디 하니까 재벌 딸들이 빵집에서 철수하겠다고 한다”며 “빵집에서 철수하면 재벌의 독식이 근절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전경련 해체도 강력히 요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그동안 재벌들을 위한 로비창구 역할을 해왔던 전경련 해체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주 기습적으로 처리된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해서도 그의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대통령 친구의 은행인수라는 점에서 이 정권은 친구건 친척이건 돈되는 일이면 손 안되는 일이 없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며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BBK 사건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BBK 사건은 이 정권 출발 이전부터 정치검찰을 양산하는 매우 잘못된 첫 단추를 끼운 사건”이라고 단정한 뒤 “BBK 사건에 관여했던 검사가 쾌속 승진을 했듯이 BBK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금감원이나 금감위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론스타 처리문제도 그런 시각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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