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한수인 기자]‘여성 운전자에 적합한 차’ 혹은 ‘남성이 선호하는 차’로 뚜렷이 나뉘던 자동차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싱글족 증가와 함께 경차나 소형차를 구매하는 남성 운전자가 증가하는 한편, SUV를 이용하는 여성 역시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한 추세를 반증하듯 최근 출시된 소형 SUV 모델들은 여성 운전자의 취향에 맞는 옵션과 편의장비를 구비해두고 여성 소비자들의 입맛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레저나 여가활동에 적합한데다 단단한 안전성까지 갖춘 SUV를 구매하고 싶지만 혹시 너무 투박해 보이거나 운전이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이유로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여성 운전자를 위해,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 등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SUV 모델을 소개한다.

▲ 카즈에서 여성들을 위한 SUV를 추천한다.
▲푸조 2008

지난 10월 출시 직후 예상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물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모델이다. 국산 중형차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2,000만원대 수입차’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합리적인 가격뿐만 아니라 우수한 연비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높지 않은 가격대에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수입차’를 원하는 20~30대 층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SUV 모델답지 않게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한 외관은 남성성보다는 여성성에 더 초점을 맞춘 모델임을 증명한다.

▲QM3

2,250~2,450만원의 저렴한 구매비용에 이른바 ‘미친 연비’라 불리우는 높은 연비를 내세우며 여심을 흔들고 있다. QM3가 여타 SUV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면 남다른 외형을 꼽을 수 있는데, 한 눈에도 ‘귀엽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동그란 곡선미가 살아있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

조그만 외관과 달리 탄탄한 주행감을 보여주는 것 또한 기특한 장점이다. 조수석의 수납공간을 서랍식으로 만들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역시 여성 운전자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카즈를 기준으로 2,200~2,400만원대 중고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뉴코란도C

지난해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 바 있는 뉴코란도C는 도시형 레저 차량인 ULV(Urban Leisure Vehicle)을 표방한다. 기존의 코란도 명칭에 더해진‘C’라는 알파벳에는 ‘세련됨, 편안함, 친환경적(Classy, Comfortable, Clean)’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는 코란도C의 타깃이 적당히 실용적인 모델을 원하는 젊은 층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일상에서의 운전은 물론 주말 레저활동을 즐기는 레저족에게는 최상의 모델인 셈이다. 

출고 후 얼마 되지 않아 중고시장에 나온 2014년식 중고 매물의 경우 1,800만~2,1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신차 가격(2,071~2,872만원)에 비해 100~700만원가량 저렴하다.

▲티구안

수입 SUV에서는 찾기 힘든 3,000만원 후반대의 가격, 독일차 특유의 단단한 성능,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높은 연비’까지 고루 갖추며 올해의 베스트셀링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어느 정도 여성성이 가미된 SUV보다는 ‘진짜 SUV’의 파워와 장점을 느끼고 싶은 여성 운전자에게 추천한다. 단 한 가지 장점에 특화된 자동차보다는 다양한 요소를 꼼꼼히 비교해 본 뒤 구매하기를 원하는 여성 운전자에게 적합한 차량이기 때문이다. 신차 기준 3,840~4,830만원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중고로 구매할 경우 2011년식은 2,700만원대에, 2012년식은 3,000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모델을 찾는 여성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며 “만약 넓은 실내공간과 힘이 좋은 모델을 원한다면 국산차를, 연비 높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차량을 원한다면 수입SUV가 적절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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