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시은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2’에 출연해 남자도 힘든 오지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생활해 해당 방송이 방영된 이후 제2 전성기를 맞았다. / 사진출처=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배우 진태현과 결혼을 약속한 박시은의 매력은 무엇일까. 바로 여배우답지 않은 털털함과 살뜰한 성격이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2’다. 당시 바누아투 편에 출연한 박시연은 남자도 힘든 오지에서 씩씩하게 생활했다.

여배우로서 예쁜 척, 착한 척 하지도 않았다. 첫날 활화산인 야수르 산을 남자 멤버들과 함께 등반했고, 불편했을 야생에서의 밤을 태연하게 보냈다. 자고 일어난 아침에 퉁퉁 부은 얼굴도 굳이 감추지 않았다. 도리어 웃음과 칭찬으로 남자 멤버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뿐만이랴. 살림살이도 적극적으로 나서 병만족의 든든한 홍일점으로 손색이 없었다. 야자수 잎을 엮어 그릇을 만들고, 그것을 막내 황광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물론 음식 손질도 도맡아 했다. 힘을 쓰는 남자 멤버들 옆에서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며 보조하고 땀을 닦아주기도 했다.

서울에서 맛볼 수 없던 기상천외한 음식도 용기를 내 먹었다. 말말족이 먹던 흰개미 무침은 물론 박쥐구이를 맛있게 먹었던 것. 하지만 지렁이 구이에는 도전에 실패했다.

당시 박시은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으나 방송 이후 햇빛 알레르기로 고생했던 소감을 털어놓았다. 그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정글에 있을 때 자외선이 너무 강했다.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피부가 며칠간 울긋불긋했다. 잘 때도 입을 벌린 채 누워 잠이 들었는데, 그런 모습들이 방송을 통해 한참동안 나오더라”면서 “리얼한 자신의 모습이 여과 없이 브라운관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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