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두산그룹이 커피전문점 사업을 접는다.

두산그룹은 최근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진출 논란과 관련해, 그룹 계열사 DIP홀딩스 자회사인 SRS코리아가 커피전문점 '페스티나렌떼'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SRS코리아는 버거킹, KFC 등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의 외식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두산이 이번에 사업철수를 선언한 '페스티나렌떼'는 두산 계열사 사옥 내 4곳을 포함해 서울, 인천 등에서 총 8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커피와 케익 등을 주로 판매하며, 연 매출 규모는 50억원 수준으로 SRS코리아 전체 매출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범 논란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대기업이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 소상공인 업종에까지 진출해 정부의 중소기업과의 상생정책을 무색케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 2, 3세들이 빵집 등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실태를 파악하도록 경제수석실에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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