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바야흐로 ‘눈의 계절’ 겨울의 한 복판이 찾아왔다. 거리엔 캐럴이 울려 퍼지고, 카페엔 반짝이는 트리 장식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겨울은 추운 날씨와 종종 내리는 폭설 등으로 바깥 활동이 가장 쉽지 않은 계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긴긴 겨울을 ‘방콕’ 할 수만은 없는 법. 조금 춥더라도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를 즐기며 기운찬 겨울을 보내는 것이 좋다.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레포츠는 역시 눈 또는 얼음과 함께하는 스키와 스케이트, 눈썰매 등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눈썰매장은 부담은 적고 아이들의 만족감은 높아 가족 단위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 겨울 아이들과 가볼 만한 눈썰매장을 알아보자.

▲ 비발디파크.
◇ 스키, 보고있나? 비발디파크 눈썰매장

강원도 홍천에 자리 잡은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눈썰매장을 전면 리뉴얼해 별도의 전용 슬로프로 운영한다.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길이 130m, 폭 40m의 슬로프로 규모도 만족스럽다.

특히 비발디파크는 눈썰매장 바로 앞 실내 바비큐가든을 휴게공간으로 꾸며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부모들의 대기를 원활하게 했다.

어른들은 스키를, 아이들은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더불어 신나게 스키와 눈썰매를 즐긴 뒤 오션월드까지 만끽한다면 최고의 겨울 휴가가 될 수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스키타면 오션월드 무료입장’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데, 당일 스키 리프트권 영수증을 오션월드 매표소에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은 4세~7세 유아는 부모 동반 입장 시 이용가능하며 만3세 미만, 55세 이상 성인은 입장을 제한한다. 요금은 ▲2시간권 대인 1만3,000원, 소인 9,000원 ▲단일권(오전,오후,야간)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1,000원 ▲복합권 주간(9시~17시) 대인 1만7,000원, 소인 1만3,000원 ▲복합권 반종일(13시~21시) 대인 1만7,000원 소인 1만3,000원이다.

▲ 충북 단양 대성산 눈썰매장.
◇ 겨울 절경도 즐기고, 눈썰매장도 즐기고! 충북 단양 대성산 눈썰매장

자연 속에서 즐기는 눈썰매, 상상 만해도 즐거운 일이다. 겨울 절경이 압권인 충북 단양에서 눈과 마음의 ‘힐링’과 함께 눈썰매의 즐거움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양관광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대성산 눈썰매장은 지난 2007년 처음 문을 연 뒤 매년 1만명  이상이 찾는 인기 명소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오는 20일 문을 연다.

대성산 눈썰매장은 2만6000㎡의 규모에 길이 200m, 너비 50m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이용요금도 어른 6,000원, 청소년·군인 5,000원, 어린이 4,0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특히 슬로프의 경사도가 높고, 길이가 길어 스릴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안전시설 및 안전요원도 잘 갖추고 있어 어디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특히 대성산 눈썰매장은 단양 관광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눈썰매장이 자리 잡은 곳 역시 경치가 좋다.

▲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
◇ 다양한 코스, 다양한 즐거움… 에버랜드 ‘스노우 버스터’

국내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는 겨울에도 즐겁다.

에버랜드는 지난 13일부터 스노우 버스터의 각 코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노우 버스터는 ‘뮌히’, ‘융프라우’, ‘아이거’ 등 총 3개 코스로 구성돼있다. 뮌히와 융프라우는 이미 운영을 시작했으며, 아이거는 오는 19일 오픈한다.

뮌히는 유아전용 썰매코스로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융프라우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스이며, 아이거 코스는 200m에 달하는 스릴 넘치는 코스다. 특히 아이거 코스에는 2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2인용 코스도 갖추고 있는데, 이번 시즌엔 2개 레인으로 늘어났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의 장점은 편리함과 안전함에 있다. 융프라우 코스와 아이거 코스는 출발지점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튜브리프트를 운영 중이며, 눈썰매 이용 도중 서로 부딪히는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 턱을 이용해 전용 레인을 설치했다. 안전성과 스릴감을 동시에 높여준다는 평이다.

더불어 스낵코너에서는 다양하고 맛 좋은 간식을 즐길 수 있으며, 에버랜드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 및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노우 버스터는 알파인 빌리지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에버랜드 입장객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 곤지암리조트.
◇ 가깝다 가까워! 곤지암리조트 & 일산 원마운트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멀고, 가기 어렵다면 소용없는 일. 특히 겨울철 주말이면 일부 고속도로는 ‘스키 마니아’들로 몸살을 앓곤 한다. 눈썰매도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빠르고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곳이 좋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는 서울 및 경기 동남부권과 가까운 거리를 자랑한다. 직선거리로 따졌을 때, 서울시청에서 37km밖에 되지 않는다.

뛰어난 접근성과 더불어 우수한 설질 역시 곤지암리조트의 자랑거리다. 설질이 좋지 않은 일부 눈썰매장의 경우 얼음 위를 내달리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곤지암리조트에선 그런 걱정이 없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곳답게 편의시설도 훌륭하다. 출발지점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는 무빙워크를 운영하고 있고, 따듯한 휴게실도 잘 마련돼 있다.

성인 1회권 5,000원, 5회권 1만5,000원, 반일권 2만원, 소인 1회권 4,000원, 5회권 1만2,000원, 반일권 1만5,000원이다.

▲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여름철 워터파크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일산 원마운트가 겨울을 맞아 ‘스노우파크’로 변신한 것도 눈에 띈다.

일산 원마운트는 호수공원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보통의 눈썰매장과는 조금 다르지만, 다양한 즐길거리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테마파크에는 언제나 흰 눈이 쏟아진다. 20m 길이의 실내 눈썰매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101가지 이색 썰매를 즐길 수 있고, 개썰매를 타고 무려 1,500m 길이의 테마동굴을 달릴 수도 있다.

또한 원마운트에서는 지난 12일부터 도심 속 로맨틱 빛 축제 ‘러브 일루미네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화려한 빛의 향연과 로맨틱한 포토존을 비롯해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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