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적 보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 지분을 일부 정리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재단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할 계획이다. 대선후보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질 뿐 아니라 향후 정치권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 원장은 안철수재단(가칭)에 출연할 주식 총 186만 주 중 86만 주는 다음 주부터 매각에 들어가서 재단 출범 전에 매각을 완료한 후 현금으로 기부한다.  나머지 100만 주도 현물로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안 원장이 보유하게 될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37.2%에서 18.6%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 

안 원장은 기부 후 남게 되는 나머지 18.6%의 지분에 대해서 안철수연구소의 창업정신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한편, 안철수재단(가칭)은  재단명 공모가 끝난 후 공식적인 설립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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