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갑질 모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경기 부천 모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주차 도우미 아르바이트생을 무릎 꿇리고 폭언을 했다는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의 누나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 “지난달 27일 부천 00백화점 중동점에서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동생인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쓴이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갑자기 20대 초 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퍼부으며 알바생에게 윗사람을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글에 대한 반박글이 올라와 또 다시 논란이 일었다.

자신을 사건의 '당사자 겸 목격자'라고 소개한 이 누리꾼은 “동생분이 무슨 짓을 하셔서 저희 모녀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게 됐는지 아예 안 쓰여 있는 거 같네요”라며 “주차요원이 허공에다 대고 주먹을 날리는 행동을 해 항의를 했더니 사과하지 않고 버티다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무릎을 꿇리고 따귀를 때렸다는 피해자 누나의 글에 대해 “때린 적은 없다”며 "계속 고개만 저으며 대답도 않고 사과도 안하다가 사람들이 몰리니 그제서야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윗분까지 오셔서 재차 사과를 하기에 사과를 받고 끝난 일인데, 이런 식의 글을 올려 피해를 입었다”며 “방송이 나가는 게 두려워서 겁이 나서 합의를 보기 위해 이러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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