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체 거래량은 1,190톤, 거래대금은 불과 974만원 수준에 그쳤다. 가격은 9.9%나 크게 상승했지만, 기업들이 시장에 내어놓을 배출권이 없기 때문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같은 개점휴업상태는 이미 예측된 바다.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전체 배출량에서 불과 80%만을 정부에서 할당해 준 것. 예정보다 부족한 배출량으로 기업들이 배출권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기업들이 배출권을 과다하게 산정해 신청한 것”이라며 할당된 배출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거래량이 미미한 것과 관련, 업계에서는 첫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탄소 배출권의 시장거래는 2017년 이후에나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정계성 기자
minjks@gmail.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