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스포츠 시즌에 알맞는 해치백 모델을 소개한다.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바야흐로 겨울 스포츠의 시즌이다. 평창 휘닉스파크에는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부터 야간 스키를 타러 온 직장인까지 하루 6,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들어 깊어가는 겨울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때 보드 및 스키용품을 갖춘 마니아들은 편리하게 짐을 싣고 다닐 수 있는 자차를 이용하는데, 차량 지붕에 루프나 루프박스를 설치해 데크나 스키를 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루프 자체의 무게 부담이나 주행 시 공기저항으로 인해 연비가 낮아질 수 있어 다른 방법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적재 공간이 넓은 중·대형 SUV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반드시 큰 차가 아니더라도 무거운 스키용품을 싣기에 편리한 소형차도 있다. 뒷좌석을 완전히 접어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해치백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 관계자는 “소형 해치백 차량은 가격대가 저렴해 첫차를 구매하려는 20~30대 층에서 인기”라고 전하며 “여행을 즐기는 싱글족이나 커플이 이용하기에 적절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해치백은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오토캠핑카로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가진 해치백 모델 중 가격대비 활용도가 높은 모델은 무엇일까?

◇ 기아 프라이드 해치백

뒷좌석을 접으면 깜짝 놀랄 정도의 내부 크기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프라이드 해치백은 뒷좌석 분리형 헤드레스트를 포함한 6:4 분할 폴딩시트로, 스노우보드 데크 탑재가 가능할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올 뉴 프라이드는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며 국내보다 국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2012년 IDEA 어워드에서 수송 디자인 동상을 받을 만큼 디자인 부분에서도 인정받았던 모델.

프라이드 세단 모델에 비해 신차 가격대가 50만원 가량 높아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중고 해치백 모델을 눈여겨봐도 좋다. 카즈에서 거래되고 있는 2008년식은 360~750만원대, 2012년식은 880~1,299만원대로 형성돼있다.

◇ 쉐보레 아베오 해치백

준중형급에 견줄 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실용성이 높은 모델이다. 5도어 차량이지만 스포티한 스타일의 3도어 차량과 같이 뒷문 도어핸들의 디자인을 적용해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소형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짐 싣는 차’로만 인식되던 해치백의 이미지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실내는 넓은 천장과 차폭으로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소형차의 단점을 개선시켰다. 트렁크는 2단 선반을 적용해 바닥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 공간이 협소한 해치백 모델의 단점을 최소화한 것이다. 물론 뒷좌석을 폴딩시켜 보다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2011년식 아베오 해치백 중고차 시세는 820만원, 2013년식은 920만원대로 거래 중이다. 

◇ 현대 엑센트 위트(해치백)

작고 깜찍한 뒤태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이다. 지난 12월 신차시장에서 전월 보다 382대 높은 2,205대를 판매하며, 동급 해치백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부 공간은 동종 모델보다 긴 2,570mm의 휠베이스로 준중형 세단과 맞먹는 크기를 자랑한다. 뒷좌석 폴딩 시 좀 더 넓은 공간확보가 가능해, 캠핑이나 웨이크 보드, 스키 장비 등을 무리 없이 적재 가능하다.

위트의 1.4 2011년식 시세는 910만원, 2013년식은 1,070만원선으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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