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017년 폐지를 앞두고 있는 사법시험제도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3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사법시험의 계속을 주장하는 변협(변호사협회) 회장이 당선되어서 참 반갑다”며 “현대판 음서제도보다 사법시험을 통한 법조인 선발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지사는 “신분의 대물림을 옳지 않다”고 덧 붙였다.

홍 지사는 24회 사법고시 합격자 출신으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청주지방검찰청을 시작으로 부산·서울·광주지검을 거쳐 법무부 소속 검사로 검찰생활을 마감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의 성정은 드라마 모래시계 속 검사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지사가 지지의견을 표시한 하창우 신임 변호사 협회 회장은 지난 13일 취임일성으로 사법시험이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 회장은 한 YTN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가난한 집 자식도 판·검사,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게 헌법이 말하는 평등이고 법조의 형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간 변호사 배출 수를 천 명으로 줄이면서 사법시험과 로스쿨의 비율을 2대 8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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