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4억 1,000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13억 6,000만 톤) 대비 3.9% 증가한 수치로, 수출입화물은 11억 8,000만 톤, 연안화물은 2억 3,000만 톤을 처리했다.
 
증가세를 주도한 주요항만은 목포항, 평택항, 당진항, 부산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대비 각각 10.0%, 7.1% 및 6.5%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기타항으로 분류된 마산항은 수출화물과 연안화물의 감소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와 자동차가 전년 대비 각각 32.9%, 12.4%의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반면, 비컨테이너 화물 중 가장 높은 비중(39.1%)을 차지한 유류는 국내정유사들의 재고소진 등 수급조정에 따른 원유 수입량 감소 등으로 소폭 증가(0.2%)했다. 또 기타 품목에 포함된 고철은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9억 9,424만 톤으로 지난 2013년(9억 6,754만 톤) 대비 2.8% 증가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향후 피더항로 확대, 대형 컨테이너선 유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환적화물을 유치하여 물동량 증가세를 지속 유지하는 한편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해 우리항만을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하는 선진형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