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레인지.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불’이 소중하던 시절이 있었다. 원시시대는 물론이고,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연탄불을 꺼트리지 않기 위해 어머니들은 편히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2015년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언제 어디서나 음식을 데워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가 있다. 꽁꽁 언 냉동식품도 전자레인지 안에만 들어가면 훌륭한 음식으로 변신하곤 한다. 모르긴 몰라도 옛날 사람들이 가장 놀랄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전자레인지다.

전자레인지가 작동하는 원리도 놀랍다. 마이크로파, 즉 전자기파를 이용해 음식물을 데운다. 음식물 속에 있는 물 분자 등에 전자기파를 통과시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금속 용기에 담긴 음식물은 전자기파가 통과하지 못해 데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편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굶지 않을 만큼 먹을 것이 많아지자 비만 환자가 늘어나는 것과 같다. 전자레인지의 경우엔 강한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물건 중 가장 많은 전자파가 나온다고 한다.

물론 이 전자파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얼마나 나쁜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좋기보단 나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렇다면 전자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전자레인지를 작동할 때는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 서 있는 것이 좋다. 더불어 주방 등에서도 전자레인지를 구석에 배치하면 전자파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을 수 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필름을 전자레인지 전면에 부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구입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