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LG가 'LG브랜드' 도용 행위에 대해 강력 제재에 나선다. 그동안 자율시정 권고에도 불구하고 ‘LG캐피탈’ 표장을 무단 사용 중인 대부중개업체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LG' 브랜드를 믿고 구매하는 고객을 보호하고자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유사상표 사용 업체에 대한 강력 조치에 나선 것이다.
LG는 15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LG캐피탈’ 표장을 무단 사용중인 대부중개업체 및 관련자들을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업체 관련자들은 주요 포털사이트에 ‘e-LGcapital.co.kr / plus-LGcapital.co.kr / lgcapi.com’ 등 LG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대부영업 하고 있다. 이는 자칫 소비자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물론, 실질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그동안 LG는 홈페이지 도메인 사용 중지 요청 등 지속적인 자율시정 권고를 해왔으나 개선되지 않아 결국 법에 호소하게 됐다.
실제 최근 LG 계열사를 사칭해 고객들에게 전화 및 스팸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불만 접수도 늘고 있다.
이에 LG는 이번 형사고소와 함께 곧이어 권리 침해 등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LG는 그룹 대표 홈페이지(www.lg.co.kr)에 'LG는 대부업, 대부 중개업을 포함한 금융서비스사업을 하지 않습니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워 ‘LG캐피탈’ 등 불법 유사상호 업체를 유의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