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가수 심수봉이 과거 정신 병원에 감금 됐던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심수봉은 "(정부가) 저를 감시했다"며 "남편이 심령학자였다. 저와 연애하는 것과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얘기를 한다는 이유로 끌려가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심수봉은 "(남편이)제 옆방에 있어서 고문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었다. 너무 괴로웠다"며 "간첩이 보내진다는 서빙고 대공분실로 끌려가 전기 고문까지 당했다. 피부에 흰색이 없을 정도 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문원의 지시에 따라 남편을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그리고는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됐다"며 "난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남자 간호사들이 약물을 주사했다. 한 달간이나 감금생활을 했다"고 토로했다.

심수봉은 결국 거짓으로 잘못을 반성해야만 했다.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같은 고백은  진행자 탁재훈이 "과거 방송금지, 정신병원 강제수용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외에도 심수봉은 10.26사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1979년 10월26일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이었던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일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