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쎄시봉’과 ‘조선명탐정2’의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서양에서는 ‘불길한 날’로 불리지만,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을 집에서 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설 연휴 극장가 대목을 노리는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하면서 볼만한 영화도 많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영화는 ‘조선명탐정2’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조선명탐정2’는 전날 관객 11만290명(매출액 점유율 32%)을 모아 누적관객수 23만1937명을 기록했다. 개봉 당일인 11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2011년 설 연휴을 통해 478만 관객을 동원하며 깜짝 흥행을 거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후속작으로, 천재와 허당을 넘나드는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조력자 ‘서필(오달수)’가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괴 유통 사건과 소녀들의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콜린 퍼스 주연의 ‘킹스맨’이다.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전날 8만1689명(24.5%)을 추가해 누적관객 16만6166명을 모았다.

‘쎄시봉’은 3위로 떨어졌다. 두 작품 개봉 전 줄곧 1위를 지키던 ‘쎄시봉’은 전날 관객 4만916명(11.9%)을 모으는 데 그쳤다.

‘쎄시봉’은 한국 포크 음악의 산실인 무교동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무대로 전설의 듀오 ‘트윈폴리오’의 제3의 멤버 오근태(정우·김윤석)와 민자영(한효주·김희애)의 가슴 시린 첫사랑 얘기를 그렸다. 영화는 이장희(진구·장현성),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 등 실존 인물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87만5097명이다.

4위에는 여전히 흥행 기록을 더하고 있는 ‘국제시장’이 올랐다. 현재까지 누적관객 1323만1151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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