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영동대교 북단교차로 건널목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 4세 어린이 등 13명이 다쳤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 4세 어린이 등 1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32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영동대교 북단교차로 건널목에서 황모(51)씨가 운전하던 4212번 시내버스가 신호대기 상태에서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했다.

시내버스는 앞서 있던 승용차량 4대를 스치듯 가까스로 피했으나 보도블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지중개폐기와 충돌한 뒤 철물점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때마침 인도를 걷던 4살 남자 어린이가 시내버스 충격으로 떨어진 철물점 간판에 가슴을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시내버스에는 황씨와 승객 등 12명이 타고 있었다. 황씨는 큰 상처가 없었지만 승객들은 타박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씨는 경찰에서 "신호대기 중 앞차가 출발해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다. 그런데 차가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는 급발진 현상이 일어났다"며 "앞차를 들이받지 않으려고 핸들을 꺾었다가 인도로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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