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신임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신임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여성의원이 외통위원장에 선출된 것은 헌정사상 이번이 최초다.

26일 국회는 오전 본회의를 열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에 따라 궐위된 국회 외통위원장 보궐선거를 열고 나경원 의원을 선출했다. 나 의원은 전체 208표 중 176표를 득표했다.

나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남북 문제는 국회가 선도적으로 이끌겠다”면서 “통일의 초석을 이루는 데 국회가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의원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외통위원장 후보를 두고 같은 당 정두언 의원과 당 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실시한 끝에 135표 중 92표를 얻어 정두언 의원을 제치고 외통위원장 후보로 선출 된 바 있다.

경선에서 승리한 나 의원은 “정두언 선배는 제가 늘 존경하고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본의 아니게 경쟁하게 돼 죄송하다”면서 “의원들이 저에게 하라고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