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 차윤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세계 200대 부자’ 반열에 진입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2015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792억달러(약 86조8507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자산 113억 달러를 보유해 세계 110위 부자에 랭크됐다. 다만 순위는 지난해 102위에서 8계단 내려갔다. 그 다음에 서경배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동 국내 자산 2위(세계 185위) 부자에 올랐다.

특히 서 회장은 1년 새 자산이 자산을 가장 많이 불린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28억 달러에서 올해 72억 달러로 자산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서 회장의 세계 랭킹은 609위에서 185위로 껑충 뛰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 회장의 지분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 외에도 국내 기업인 30명이 포브스 세계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57억달러)이 259위, 정의선 현대기아차 그룹 부회장(38억달러)이 45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35억달러) 49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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