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소득주도성장을 시사해 주목된다.

지난 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강연에 나선 최경환 부총리는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이 우려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최 부총리는 “최근 기업소득은 늘지만 가계소득은 늘고 있지 않다. 내수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가계소득을 늘리기 위해 적정수준의 임금인상 정책을 펼치겠다”도 강조했다.

저물가와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그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닮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 큰 위기로 보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는 경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부총리의 이 같은 정책방향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크게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6일 문재인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최 부총리는 그 말이 진심이라면 지금까지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경제정책 기조를 소득주도성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최 부총리가 임금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최저임금을 평균급여의 50%로 인상하는 등 적정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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