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무화학처리 방식의리얼프리미엄 초콜릿

▲ 슈아드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무설탕 무화학처리 방식의 빈투바 초콜릿 ‘슈아드렌’이 등장했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BOBSNU (대표이사 이기원, 이하 밥스누)는 초콜릿 공방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리얼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무설탕, 무화학처리 방식을 도입했으며, 면세점 등 프리미엄 채널에서 우선 선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빈투바제조 기법은 카카오 원두를 그대로 갈아 바(bar) 형태의 초콜릿을 만드는 방식으로, 고대 마야에서 초콜릿을 제조하던 방법이다. 직접 수입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원두를 48시간 이상 맷돌 방식으로 갈아 만들며, 일체의 화학적 처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밥스누 관계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생산의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도 카카오 본연의 맛을 지키고자 빈투바 방식으로만 생산하고 있다”며“이로써 초콜릿 공방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리얼 초콜릿을 대중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초콜릿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아드렌은 ‘리얼’이자 ‘건강’ 초콜릿이다. 설탕을 넣지 않고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대체당 ‘말티톨’을 첨가하여 아이나 중장년층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말티톨은 칼로리가 설탕의 절반 수준으로 혈당 수치를 거의 상승시키지 않는 대체당 성분이다. 설탕은 물론 합성착향료, 안정제, 색소 등을 넣지 않아, 카카오 본연의 다크하고 깔끔한 뒷맛은 오히려 기존 초콜릿과의 맛 경쟁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카카오의 폴리페놀 성분의 항산화, 충치 예방, 비만 억제력 효과에 대한 뉴스들은 슈아드렌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다.

서울대학교 항노화산업 지원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슈아드렌 제품에는 카카오에 함유된 항산화물질폴리페놀이 제품 100g당 3,897mg 포함돼 있으며, 이는 수입 고급 초콜릿의 폴리페놀 함량보다 평균 1.5배 높은 수치이다. 또한, 항균•항암•항바이러스•항알레르기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플라보노이드도 100g당 1,703mg 함유돼유명 수입 제품보다 10~2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아드렌은 리얼 초콜릿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제품답게 고객층을 고려한 유통 채널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동화면세점에서는 슈아드렌 아몬드와 헤이즐넛, 믹스넛 3개 제품(70g, 8달러)을 판매하며, 강원도 평창 허브나라 농원에서도 단독제품을 판매한다. 이후 3월 중으로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박용우 원장이 운영하는 다이어트 전문 ‘리셋’매장에서도 슈아드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리셋 매장의 제품은 박용우 박사와 공동 개발하였으며, 카카오 함량이 72%이상인 다크 초콜릿 제품으로, 동일제품 대비 칼로리가 낮고, 카카오의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국내 대표적 다이어트 클리닉으로 꼽히는 리셋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서 식전에 소량의 초콜릿을 먹어 포만감을 키운 후 식사량을 조절하는 초콜릿 다이어트가 인기인데, 설탕 성분 때문에 초콜릿을 멀리하던 다이어트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밥스누 관계자는 “슈아드렌은 불어로 ‘여왕의 선택’이란 뜻이다. 16세기 스페인 왕실에서 카카오를 즐겨먹으면서 귀족음식으로 인정받았으며, 슈아드렌이 당시의 카카오처럼 카카오 본연의 가치를 담은 제품이라 이름 붙였다”며 “기존 가공 초콜릿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카카오의 건강한 성분과 깊은 맛을 구현한 ‘진짜 초콜릿’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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