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13일 종료됐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키 리졸브 연습은 남침을 가정 하에 미군 8600여명과 한국군 1만여명이 참가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같은 날 훈련이 시작된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된다.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참가해 진행되는 야외기동훈련으로, 미군 37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독수리훈련에는 미 해군의 연안전투함(LCS)인 포트워스함(3000t)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LCS는 제트 엔진 추진 장치로 움직여 얕은 해저 지형에서도 자유롭게 작전을 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울러 이달 말 포항 일대에서 진행되는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에는 4만1000t급 강습상륙함(LHD)인 본험리처드함과 2만5000t급 상륙수송함(LPD)인 그린베이함, 1만5000t급 상륙선거함(LSD)인 애쉴랜드함 등 미군 상륙함 3척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 첫날인 2일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연습 종료 전날인 12일에도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이 어제 저녁 6시부터 7시 사이에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SA 계열 지대공 미사일 7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면서 “김정은도 현장에 와서 참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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