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최근 최저임금인상에 집단적으로 반대 행동을 벌이고 있는 경제단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7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급기야 경제계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최저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집단적으로 반대 입장을 발표한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김종민 대변인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어제 경제단체협의회를 열고 공동입장 발표에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라며 “재벌기업단체들의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매년 최저임금 인상 0%만 주장해오던 몰염치한 태도에서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으로, 도대체 한국경제를 책임지는 분들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은 어제 최저임금 큰 폭의 상승을 통한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타계할 5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경제단체들도 이기적인 집단행동을 걷어치우고, 자신들은 무엇을 내 놓을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여당에 분명히 해둔다”며 “어제 당정청 회의를 통해 7% 인상이라는 애매모호한 태도가 등장했는데, 이런 식의 비겁한 행동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기업단체들의 이기적 행동에 정부여당은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단체행동이 핑계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해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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