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만식.
[시사위크=한수인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을 슬픔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정만식의 ‘소신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정만식은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서 그는 세월호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며, 논란을 일으켰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정몽준 의원 아들 등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당시 정만식은 “저는 누구를 선동하고자 글을 공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나도 동감하고 정말이라면 문제구나 하는 국민으로써의 노파심으로 하는 것입니다”며 “공인이 정치색을 보이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합니다. 저 스스로가 공인이라 생각하고 살지 않습니다. 그저 대한 국민이며 세금 내는 일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사람들이 저를 알아본다는 거죠. 다행히 이름이나 어디서 봤는지를 정확히 매치가 안 될 뿐이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만식은 “정치색이요? 저의 정치색은 국민과 정치인. 이렇게 나누어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각 학급장들이 일을 잘못하고 안하면 불만과 투정을 부리는 정도! 그럴 리야 없겠지만 만약 어느 학급에 책걸상이 부러져 있던 걸 선생님과 반장만 알고 다른 학급원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일이 발생했을 때에 “왜 말 안했느냐? 우리도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질문과 질타를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내 책상 아니니까, 내 의자 아니니까, 나만 아니면 돼! 내 공부만하면 돼! 나만 좋은 대학가서 나만 성공하면 돼!” 이러면 같은 반 친구 아니죠. 학교생활도 사회생활도 그리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썼다.

또한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보라는 것만, 들으라는 것만, 하라는 것만. 이렇게 무책임하게 살아선 안 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 그 말을 해야겠습니다”며 “저는 그저 소심한 국민으로써 말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빨리 살아서 돌아와 엄마와 아빠에 품에 잠들길 바랍니다. 원합니다. 기도합니다.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만식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부끄럽고 미안하다. 미안하고 미안하다”는 글을 남기고, “갑자기 어릴적 초등학교(초등학교)때 그렇게 배웠던 거 같다. 친구가 힘들고 아프면 부축해주고, 학교 끝나고 집에까지 바래다주라고. 꼭, 집에까지 바래다주라고. 오늘 이 화창함에 눈물이 고입니다”라며 슬픈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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