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는 주변치아를 깍아 3개로 연결된 크라운 보철물을 제작해 다리처럼 연결한 시술이다. <출처=네모치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경기도에 사는 A씨는 길을 계단을 올라가다가 심하게 넘어져 큰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치아가 상실된 자리에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를 고려하게 됐다.

앞니가 빠지게 되면 심미성이 떨어지게 되고, 앞니 주위의 잇몸뼈가 약해지며 함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상실한 치아 주위에 있는 치아 역시 심각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쉽게 드러나는 치아 위치 탓에 말하거나 또는 웃을 때 조심하게 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 한다. 때문에 앞니 손상이 일어난 뒤 빠른 시일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상실됐을 경우, 대부분 임플란트를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앞니의 경우 치료결정에 좀 더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니는 어금니에 비해 잇몸뼈와 잇몸폭이 매우 좁다. 이에 시술을 할 때 가장 까다롭고, 정교하게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가진다. 더불어 어금니는 서로의 치아가 맞닿는 교합의 상태가 되어야 하지만, 앞니는 윗니와 아랫니의 경사각에도 유의해야 하며 방향과 보철물 디자인도 매우 중요하다.

치아가 빠진 주변치아와 색상, 모양, 크기, 잇몸모양, 좌우대칭, 5가지 모두를 맞춰야 한다.
치아색상표(치아대조표)는 16단계로 나눠있어 자연치아와 색상을 맞추기에는 쉽지 않으며, 모양과 크기, 좌우대칭의 균형이 맞고 자연스러워야 한다. 조금만 시술이 잘못될 경우 잇몸라인이 달라져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가 바로 브릿지이다. 브릿지는 주변치아를 깍아 3개로 연결된 크라운 보철물을 제작해 다리처럼 연결한 시술이다.

치료비용도 임플란트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자연치아의 색상, 모양, 크기, 잇몸모양, 좌우대칭을 맞추기에는 임플란트에 비해 훨씬 자연스러워 본래의 치아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앞니가 빠졌을 경우 임플란트 치료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며 “치료 선택에 있어 임플란트를 할지 브릿지를 할지 전문의료진의 심층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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