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세라 기자] 서울시가 실체가 없는 부동산 분양·입주권 거래량과 실거래가를 오는 4월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에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분양·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조합 또는 건설사로부터 부여받은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로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제3조’ 개정에 따라 2007년부터 거래 및 실거래가를 신고하게 돼있다.

하지만 이 전매자료는 주택 매매와 달리 거래 대상이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민간 부동산포털은 물론 정부와 타 지자체에서도 거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왔다.

▲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누리집.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누리집에서는 기존 부동산 매매·전월세 거래 신고 자료 및 실거래가는 물론 분양·입주권 전매 거래내역까지 서울의 모든 부동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분양권 실거래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프리미엄(웃돈)이 얼마나 붙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혼란이 줄고, 분양권을 싸게 사 비싸게 되파는 이른바 ‘떴다방’ 등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분양·입주권 거래 정보는 실거래가와 거래량 두 분야로 나뉜다. 거래가는 아파트, 거래량은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매시장에서 분양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시민들이 부동산 시장의 흐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도록 돕고, 왜곡된 가격정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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