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선 삼성전자 등기 임원의 연봉이 단연 돋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145억7,2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해 전문경영인 중 1위를 차지했다.
신종균 사장의 연봉은 단일 회사에서 수령한 것으로는 단연 1위다. 오너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총 215억7,000만원을 수령했지만, 이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3개 회사를 합친 것이며 현대제철에서는 108억원의 퇴직금을 받기도 했다.
신종길 사장의 뒤를 이은 것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권오현 부회장은 93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박승하 전 부회장은 퇴직금 27억700만원을 포함, 55억7,600만원을 수령해 3위에 올랐다. 4위는 다시 삼성전자였다. 윤부근 사장이 54억9,600만원을 받았다.
40억원대에는 경청호 전 현대백화점 부회장과 김반석 LG화학 이사회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모두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49억9,200만원과 48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7위는 최근 불거진 포스코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정준양 전 회장이 차지했다. 정준양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퇴임했으나, 퇴직금을 포함해 총 39억9,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인권 전 현대홈쇼핑 사장(38억8,100만원),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38억6,400만원), 이재성 전 현대중공업 회장(36억9,900만원)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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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두 기자
swgwon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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