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지지율 추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정당지지도에서도 세월호 1주기와 성완종 리스트가 영향을 미쳤다. 악재로 작용한 두 사건으로 인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동교동계와의 갈등 봉합으로 지지율이 소폭 사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33.8% 새정치연합 29.6%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9.4%p에서 5.2%p 좁혀진 4.2%p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역시 세월호 1주기 정국,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1주일 전 대비 3.4%p 하락했고,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된 새정치민주연합은 1.8%p 상승했다. 정의당은 0.5%p 상승한 4.3%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2%p 증가한 30.9%로 조사됐다.

일간으로 보면, 새누리당은 지난주 5일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세월호 참사 1주기 관련 대규모 행사와 자원외교 국정조사 파행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졌던 전 주 주말을 경과하며 6일에는 전주 금요일(3일) 대비 2.0%p 하락한 35.3%로 시작, 기간연장과 증인 채택 등 자원외교 국정조사 관련 공방이 이어졌던 7일에는 35.2%로 하락했고,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있었던 8일에는 34.3%를 기록하며 35%선이 무너졌다.

이후 9일에는 성완종 전 회장의 자살,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을 둘러싼 여야 공방, 유승민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과 관련한 당내 이견 표출 등이 보도되며 32.8%로 떨어졌고,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10일에는 32.6%까지 하락하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 최종 주간집계는 33.8%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6일 전 주 금요일(3일) 대비 2.0%p 하락한 24.3%로 출발했으나 동교동계와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7일과 8일에는 각각 28.2%, 31.5%로 급상승하며 주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9일에는 30.2%로 소폭 하락했으나,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10일에는 31.1%로 다시 상승, 최종 주간집계는 29.6%로 마감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1%, 자동응답 방식은 5.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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