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9일 치러질 보궐 선거와 관련 신상진 새누리당 성남 중원구 후보의 ‘성완종 리스트’ 논란 관련 발언을 맹비판했다.

22일 김희경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성남 중원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실세 8인방이 연루된 친박 비리게이트 때문에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김희경 부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비리게이트와 관련해 ‘주민들이 생각하는 건 성완종 사태가 꼭 여권만 관계가 있겠느냐, 야당도 다 똑같은 거 아니냐’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대통령 핵심실세 8인방이 연루된 친박 비리 게이트의 몸통”이라며 “신상진 후보가 친박 게이트에 야당을 끌어들이는 것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구태정치 수법”이라고 질타했다.

김희경 부대변인은 “보궐 선거 관련 성남 중원구 판세가 친박 게이트 등의 영향으로 백중경합으로 돌아서자, 신상진 후보가 사태의 본질을 흐리며 야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신상진 후보에게 묻는다. ‘야당도 다 똑같은 거 아니냐’는 발언의 실체적 근거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만약 신상진 후보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증거를 대지 못한다면, 야당을 모욕하고 친박게이트의 진실을 왜곡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궐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해야 할 일은 진실을 왜곡하는 구태정치가 아니라, 친박게이트의 몸통인 새누리당의 후보로서 유권자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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