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마트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밥 식(食)’, ‘입 구(口)’, 식구(食口)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3년간(2012~2014년) 매출을 살펴보니, 양곡, 장류, 식용유지 등 한끼 식사의 기본 재료가 되는 상품들의 매출은 최대 30% 가량 하락했으나, 반대로 즉석밥, 컵밥 등 간편식 매출은 최대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식사 기본 재료들의 매출이 하락하는 까닭은 현대인들의 바쁜 일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밥 해먹는 수요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의 증가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식 및 간편식 위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식습관이 보편화된 것도 매출 감소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국민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일주일 평일 5일 가운데 이틀 이상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는 비율은 64%에 그쳐, 76%였던 지난 2005년 이후 10년도 되지 않아 12%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처럼 멀어져 가는 식구(食口)라는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따뜻한 밥 한끼’ 이벤트를 진행해 가족 모두가 식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따뜻한 밥 한끼’ 이벤트의 선택 메뉴로는 삼겹살 볶음(삼겹살+고추장+간장 등), 매콤한 닭볶음탕(생닭, 감자, 당면 등), 해물탕(낙지+전복+가리비 등)이 있으며,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5/8일 어버이날에 맞춰 선택한 식재료를 배송할 예정이다. (※ 4인 가족 기준, 4~5만원 상당)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오는 5/5일까지 롯데마트몰 홈페이지에서 가족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 후,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 자세한 사항은 www.lottemart.com 홈페이지 참고)

송승선 롯데마트 온라인사업부문장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가족이라는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소중한 가족들과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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