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푸드 서비스 그룹 Compass의 Levy社와 MOU 체결
NFL 스폰서십 획득으로 맥도날드, 코카콜라, 삼성, 현대기아 등과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진입

▲ 인사말 하는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그룹인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가 세계 최고 푸드 서비스 그룹인 Compass그룹의 Levy社와 업무제휴를 통해 Levy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내 92개의 NFL, MLB, NBA, NCAA 스타디움에 국내 최초로 입점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인구의 1/3이 열광하고, 전세계 10억 인구가 시청하는 스포츠 축제 NFL 스폰서십을 획득해 맥도날드, 코카콜라, 삼성, 현대기아와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진입하게 됐다.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은 27일(월) 11시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 오키드룸에서 임직원들과 Levy의 Frank(Francesco Abbinanti) 총괄 부사장, Charles Walker 헤드쉐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국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MOU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로, 한국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역사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미국 NFL, NBA 등의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에는 맥도날드, 코카콜라와 같은 세계 일류 브랜드만 현재 스폰서십 체결 및 입점하고 있다.

BBQ는 Levy가 보유한 스포츠 스타디움 92개, 캠퍼스 125개 등의 일반 스탠드 매장 및 kiosk 매장에 BBQ를 입점시키고, Levy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도 VAP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내용에 대해 계약했다. BBQ는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중 판매수수료 약 20~30% 를 Levy에 지불하게 된다.

▲ 좌측부터 김태천 BBQ 총괄사장, 데이비드 김 BBQ 미국 대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프랭크 아비난티 Levy 총괄부사장, 찰스 워커 Levy 헤드쉐프, 헬무트 F.J 홀저 Levy 고문

윤홍근 회장은 “2006년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안착한 BBQ가 이번 Levy와의 MOU를 통해 프리미엄 스포츠 사업 및 엔터테인먼트와 결합된 종합 외식사업 분야에 진출한다”며 “이번 계약은 BBQ 해외 진출의 새 시대를 연 것은 물론이고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비비큐는 하루 평균 약 400만명 이상이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 NFL, NBA 등의 미국 스포츠 경기 특성을 고려했을 때, 92개의 스타디움의 연간매출은 2조4,000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로드샵 약 3,000개를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특히 스타디움 매장 입점은 일반 로드샵 대비 공사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짧으며, 경기장 매장 매출 및 효율이 로드샵 대비 매우 높기 때문에 BBQ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회장은 “BBQ는 국내 외식 브랜드로는 최초로 미국 NFL 스폰서십을 체결해 글로벌 외식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BBQ의 맛과 음식 문화를 알려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BBQ는 이번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메뉴 선정 및 개발에 신경을 썼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텐더(닭가슴살), 윙(닭날개) 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며, Kobalization(Korea+Globalization) 을 추구해 BBQ 고유의 한국적인 컨셉을 유지하되, 미국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미국 내 CK(Central Kitchen) 공장을 설립해 보다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물류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Levy의 모기업인 Compass그룹은 세계 최고 푸드 서비스 그룹으로 1941년 영국에서 설립 되었으며, 1994년 미국에 진출해 높은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IBM 사의 구내식당을 운영, IBM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및 노인요양 사업, 스포츠&레져 사업, 교육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해 2014년 기준 170억 파운드(27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 제너시스BBQ 그룹 임직원들과 Levy 社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evy는 1978년 설립되어 레스토랑,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에 프리미엄 수준의 음식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BBQ의 미국 사업 확장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현재 Levy는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내 가장 큰 컨벤션 센터인 McCormick Place, Disney World, Ravinia Festival의 레스토랑 운영하고 있으며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2015년, 그룹의 20주년을 맞이해 세계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 한식문화를 제대로 전파 시킬 포부를 가지고 있다. BBQ는 이번 Levy 社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미국 대형마트의 Shop in Shop 등 다양한 컨셉의 매장 등도 적극 진출해 2020년까지 미국 내 1만개의 매장을 오픈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BBQ는 2020년까지 5만개의 점포를 개설해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을 향해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BBQ는 현재 전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30여개 국가에 500여개 매장을 오픈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금년 중국 내 1,0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전 세계 3,00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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