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 순방시 보건복지부는 중남미 국가 보건부와 원격의료를 포함한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격의료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중남미 국가에 우리나라 원격의료의 본격 진출 계기가 마련됐다.
 
중남미 4개국(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은 우리의 보건의료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넓은 국토면적과 의료진 부족 등으로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가 강점을 가진 원격의료 등 의료 IT 분야 협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고, 금번 순방시 원격의료 등에 관한 보건부간 MOU, 민간병원간 원격의료 협력 MOU 체결 등 우리나라 원격의료의 중남미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가 창출됐다.
 
페루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보건의료 협력 약정(Cooperative Arrangement)을 체결하고, 지난해 3월 포괄적 MOU 체결 이후 양국간 지속 논의해온 협력 사업을 원격의료(e-health) 분야 협력 등으로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순방 관련 민간분야에서는 한국의 가천길병원-페루 까예따노헤레디아 병원 간 원격의료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됐다.

MOU의 주요내용은 ‘페루에 적합한 원격의료모형 개발, 원격의료기기 및 장비 공동개발, 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브라질 순방에는 보건부간 보건의료 협력 MOU 체결, 스마트 병원선 원격의료 기술개발 협력, 민간병원간 원격의료 MOU 체결 등이 이뤄졌다.

양국 보건부는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하고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칠레 보건부와 체결한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는 원격의료(telemedicine) 시스템 구축, 병원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진료정보 교류, 모바일 헬스(mHealth) 전략 공동수립 등 ICT 활용 첨단의료 시스템 분야가 중점 협력분야다.
 
칠레 보건부는 협업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5월중 칠레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복지부는 이번 해외순방을 토대로 원격의료 관련 교류·협력 등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속하여 실무적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순방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 병원들과 협업을 실시하기로 한 민간병원(길병원, 한양대병원)은 해당국 병원과의 협의를 지속하여 구체적 후속 사업을 계획중에 있다.
 
정부는 민간병원간 협업에 대해서도 계획이 구체화되면 제도 개선 및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당사국 보건부와의 협의를 통해 민간분야 협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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