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의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논어 위정편을 인용 “擧善 而敎不能 則勤”(거선 이교불능 즉권)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6일 밤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좋은 정치를 하려고 훌륭한 인재를 기용하고 그다음에 무능한 사람을 가르쳐 능력이 생긴 다음에 기용하면 국민들은 신뢰하고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할 것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자기에 편한 사람을 기용하면 나라와 국민에 도움이 안 될뿐 아니라 큰 재앙이 된다는 것”이라며 “큰 권력이든 작은 권력이든 인사권자들은 새겨들을 말”이라고 덧 붙였다. 이완구 총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차기 국무총리 선임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이 인용한 ‘거선 이교불능 즉권’은 공자와 노나라의 대부 계강자와의 문답에서 나온다. 계강자가 “백성이 나를 공경하고 충성하며 부지런히 힘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臨之以莊 則敬, 孝慈 則忠, 擧善 而敎不能 則勸”(임지이장 즉경, 효자 즉충, 거선 이교불능 즉권)이라고 답했다.

풀이하면 ‘공경을 받으려면 백성을 엄숙하게 대하고, 충성을 받으려면 효성스럽고 자애롭게 대해야 하고, 맡은 일에 충실하게 하려면 훌륭한 이들을 등용해 가르쳐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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